'메타크리틱 선정 2010년대 최고의 비디오 게임'
많은 콘솔 게이머 분들께 스토리가 좋은 게임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아마 바로 이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을 추천하실 겁니다(단 파트 1만, 파트 2 말고 꼭 파트 1만). 너티독에서 개발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3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게임성이나 디테일한 그래픽도 좋은 게임임에 분명 하나,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죠. 엄청난 인기에 2023년에는 HBO 드라마로도 볼 수 있으니까요.
2013년에 출시한 꽤 오래된 게임이니, 게임에 관심이 있는 콘솔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대부분 플레이해보셨겠지만, PC 로만 게임을 즐기시는 게이머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출시 기간 때문에 아직 플레이를 못해보신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이러한 PC 게이머에게도 즐거운 소식이 며칠 전 열렸던 더 게임 어워드에서 들려왔습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의 리메이크 버전이 2023년 3월 3일 스팀과 에픽 스토어에서도 출시된다고 합니다. 여러 이유로 게임 콘솔기기를 사용하지 못하셨던 분들이라면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해서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우주 명작으로 불리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이하 라오어 1)'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도입부의 스토리
'2013년, 세계에는 정체불명의 곰팡이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어 전체 인류의 60%를 감염시켰으며, 감염된 인간은 죽거나 괴생명체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퍼지고 난 20년 후인 2033년, 주인공 '조엘'은 약탈자와 감염자를 피해 생존자들이 모여있는 격리 구역에서 '테스'라는 여성과 함께 밀수업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파이어 플라이'라는 비밀 집단의 수장으로부터 어떤 소녀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파이어 플라이의 다른 동료에게 전달해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썩 내키지 않았지만 조엘은 테스와 어린 소녀 '엘리'와 함께 길을 나서게 됩니다.'
스토리가 너무나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초반부만 다시 플레이하면서 느꼈지만, 어쩌면 너무 뻔해 보이는 스토리임에도 우주 명작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를 표현하는 게임의 연출과 사운드가 너무 좋기 때문이에요. PS3의 막바지에 나온 게임임에도 주인공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도 정말 좋구요. 선택지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엔딩은 단 하나입니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시면 더 좋겠지만, 여의치 않으시다면 유튜브 에디션을 통해서라도 스토리를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게임의 특징
주인공인 조엘이나 엘리를 직접 움직이는 3인칭 액션 어드벤처로, 게임은 스토리에 따라 다양한 장소를 이동하는 선형적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장소별로 놓여있는 탄약이나 빈병, 붕대 등을 수집하면서 이동하게 되는데요. 때로는 감염체나 약탈자들을 피해 몰래 이동하기도 하고, 피할 수 없는 경우 뒤에서 조용히 제거하기도 하며, 엄폐하면서 총격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수집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스킬이나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기도 합니다. 최대 체력을 증가시켜준다거나, 더 먼 곳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등 스킬 업그레이드는 게임 진행을 더 편리하게 해 주고, 다양한 무기는 해당 지역을 더 다양한 방법으로 클리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무작정 전투만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에요. 막혀있는 길을 지나가기 위해 간단한 퍼즐을 풀거나 주위에 있는 열쇠를 찾아야 하기도 합니다. 주인공 캐릭터 간 협력이 필요한 곳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요소 하나하나도 전부 각 주인공 캐릭터에게 더욱 몰입하게 해주는 장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쉬움, 보통, 어려움, 생존자, 황무지까지 5가지의 난이도로 플레이해볼 수 있습니다. 난이도의 주요 차이점은 지역마다 구할 수 있는 보급품의 양에 차이가 있고 적들의 AI가 향상되며, 캐릭터가 더 쉽게 죽는 것 등이 있어요. 이번 PC 출시에 라오어 1을 처음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1회 차는 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스토리와 연출, 사운드가 정말 좋기 때문에, 너무 어려운 난이도를 하느라 스크립트를 제대로 못 읽으면 곤란하니까요.
PC 버전은 올해 출시됐었던 리메이크 버전을 기준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더 화려한 주변 환경 묘사와 연출, 그래픽을 즐겨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리마스터 버전보다도 더욱 개선된 그래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라오어 1이 출시되었던 2013년에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티 라던가 GTA5 같은 또 다른 우주 명작이 많이 출시되었던 해였어요. 그럼에도 이 게임은 거의 모든 게임 웹진에서 GOTY를 받을 만큼 정말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었습니다. 라오어 1은 재미, 연출, 스토리, 사운드, 그래픽 등 모든 면에서 당시 최고 수준을 보여줬고, 리메이크 버전도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더욱 세세한 그래픽 묘사를 보여줬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또다른 장점은 기승전결이 정말 완벽하다는 거예요. 인물 간 감정 묘사와 변화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그 변화가 계절에도 드러난다는 점, 몰입될 수밖에 없는 캐릭터별 배경 스토리. 정말 한 편의 명작 소설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런 게임을 만들었던 너티독이 파트 2는 대체 왜...)
PC 버전이 출시되는 내년 3월,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유튜브 등을 통해 스토리 요약본 정도는 꼭 보셨으면 하네요. 그것도 아니라면 내년 HBO 드라마 시리즈를 기다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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