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를 대표하는, 아니 일본 RPG를 대표하는 게임이라면 역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정말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JRPG의 상징적인 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요즘은 게임의 위상이 조금은 떨어지긴 했지만, 저는 아직도 파이널 판타지의 신작 소식이 들려오면 가장 먼저 확인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파이널 판타지의 시리즈 35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닌텐도에서 알려온, 파이널 판타지 1편부터 6편까지의 픽셀 리마스터 시리즈 출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되기 전까지, 패미콤으로 발매되었던 작품 들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시리즈 6편이 가장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리마스터와 한정판 소식을 허겁지겁 읽어봤습니다!
이번 파이널 판타지 픽셀 리마스터의 특징
파이널 판타지 초기 작품을 상징하는 도트 캐릭터를 탄생시킨 시부야 카즈코 씨가 메인 스탭으로 참여하여 더욱 뚜렷한 2D 도트 그래픽을 표현했다고 하며, 시리즈의 명곡들도 작곡가 우에마츠 노부오 씨의 감수 아래 아름답게 편곡되었다고 합니다.
더욱 깔끔해진 게임 UI와 오토 배틀 및 오토 세이브 등 편의 기능도 새롭게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또, 몬스터 도감이나 일러스트 갤러리, 사운드 플레이어 등신규 기능이 추가되어 게임을 더욱 다채롭게 즐겨볼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별 픽셀 리마스터 버전 소개
파이널 판타지 1
"흙, 불, 물, 바람.. 4개의 크리스탈은 빛을 잃었고, 세계는 암흑에 휩싸였다. 4명의 빛의 전사는 크리스털의 빛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대 서사의 시작인 첫 작품입니다. 캐릭터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직업을 바꿀 수 있는 클래스 체인지 등 새로운 시스템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픽셀 리마스터 버전은 정말 많이 깔끔해진 걸 볼 수 있죠! 물론 이번 픽셀 리마스터 출시 전 다양한 기기로 리마스터된 작품을 하셔도 발전된 그래픽은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2
"세계 정복을 꿈꾸는 파라메키아 제국 군과 반군과의 전쟁이 일어나는 중, 전쟁고아 4명의 젊은 주인공은 반군에 가담하게 된다". 게임과 시작과 동시에 일행이 전멸하는, 당시로서는 특이한 방식으로 시작된 2편입니다. 사실상 2편에서부터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캐릭터가 성장하는 '숙련도 시스템'과 대화 속에서 키워드를 익히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워드 메모리 시스템', 시리즈의 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 초코보나 시드, 알테마 등이 2편에서부터 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3
어둠이 모든 것을 뒤덮고 빛이 사라진 세상에서 크리스탈에 의해 선정된 4명의 용사의 모험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지금쯤 느끼셨겠지만, 당시에는 기기의 한계 상 방대한 스토리를 다룰 수는 없었기에 조금은 뻔한 이야기가 많이 다뤄졌었죠. 3편에서는 전사, 몽크, 백마도사, 용기사 등 다양한 직업이 추가되면서 '잡체인지' 시스템이 등장하였고, 시리즈를 상징하는 소환수가 처음 등장한 작품입니다. 시리즈 최초로 밀리언셀러가 된 작품이기도 하죠.
파이널 판타지 4
막강한 군사국가 배런의 정예 비공정단인 '붉은 날개'의 암흑 기사인 주인공 세실 하비의 이야기. 시리즈 최초로 ATB(Active Time Battle system)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캐릭터별 하단의 게이지가 가득 차면 행동을 할 수 있는, 파이널 판타지를 상징하는 전투 시스템이죠. 시리즈를 통틀어 난이도가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또한 시리즈 최초의 캐릭터 간 러브라인이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파이널 판타지 5
영웅의 아들, 공주님, 해적 선장, 영감님이 모여 크리스탈을 박살 내려는 암흑 마도사 엑스데스의 음모를 분쇄하는 이야기. 당시로는 엄청난 16MB의 용량을 가지고 있었고, 잡 체인지 시스템이 더욱 정교해진 작품입니다. 더욱 다양한 직업이 추가되고 어빌리티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어빌리티 시스템'도 추가되었습니다. 캐릭터를 보다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게 되었고, 전략적인 배틀 요소가 증가하였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6
마귀대전 후 모든 싸움이 끝났을 때 세상에는 마법이 사라지게 되고, 강대한 기계들과 마법의 힘을 손에 넣어 세계를 지배하려는 가스트라 제국에 주인공들이 맞서 싸우는 이야기. 당시 파이널 판타지에 입문하신 분이라면 대부분 이 6편으로 하셨을 거라 생각할 정도로 시리즈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픽셀 리마스터가 되었지만 사실 이쯤 되면 원작과 큰 차이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당시에는 슈퍼 패미콤의 한계를 이끌어낸 그래픽도 좋다고 느껴졌었네요. 기회만 된다면 꼭 다시 제대로 빠져서 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이번 픽셀 리마스터 버전에는 극 중의 오페라 장면이 새롭게 연출되어있고, 새로운 노래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정판 정보와 출시일은?
한정판 정보도 알아봐야겠죠? 한정판에는 픽셀 리마스터 버전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새로 편곡된 아날로그 레코드, 캐릭터의 도트를 중심으로 한 특별 아트북, 특별 공략본, 피규어 8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퀘어 에닉스 e스토어에서 한정 수량이 판매될 예정이며, 2023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글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가격이.. 33,000엔(세금 포함)이네요. 약 33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판이 국내 정발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발 한다면 저 정도 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작품별로 게임 소프트만 구입할 수도 있는 것 같으니, 특별한 추억이 있는 작품이 있으시다면 따로 구매해서 플레이 해보시면 좋겠네요! 픽셀 리마스터 시리즈는 내년 봄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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