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 손 맛 좋은 리듬액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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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서, 저는 본가 시리즈가 출시하든 외전이나 사이드 게임이 나오든 파이널판타지라는 이름이 붙어있다면 일단 구매하고 보는 편입니다. 이번 주 신작 소개에서도 언급했던 이 게임 또한 제 필구 리스트였지만, 최근 스퀘어에닉스가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다 보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데 왠걸? 직접 플레이해 보니 아주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게임이 나온 것 같아요.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짧은 플레이 후 초반 감상평을 써보는 이 게임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입니다.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은 어떤 게임?

 

BMS 스테이지 (예)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게임에 나온 음악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리듬 액션 게임이에요. 2012년 닌텐도 3DS로 처음 발매되었던 시아트리듬 파이널 판타지의 후속작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테이지는 BMS(Battle Music Stage)와 FMS(Field Music Stage), EMS(Event Music Stage)로 구분이 되는데요. BMS는 판정에 따라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적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방식이라면, FMS는 맵을 이동하는 느낌, EMS는 파이널판타지에 등장했던 유명한 장면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로 난이도가 높고 우리가 흔히 아는 리듬 게임처럼 위에서 아래로 도트가 떨어집니다.

 

다른 부분은 일반적인 리듬게임과 비슷하게, 타이밍에 맞게 날아오는 도트를 누르거나, 화살표 방향으로 슬라이드 하거나, 도트가 이어지는 만큼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에요. 

 

차이점이 있다면 눌러야 하는 버튼이 지정된 것이 아니라서, 스틱을 제외한 패드의 어떤 버튼을 눌러도 상관이 없어요. 예를 들면, 도트가 한 개일 때에는 O 로만 진행하다가 2개가 나오면 O와 함께 L2 트리거를 누르던, X를 누르던 관계가 없죠.

 

 

FMS 스테이지 (예)

 

또, FMS에는 위와 같이 버튼을 홀드 한 체로 스틱을 상하로 움직여야 하는 패턴이 나와요.

 

처음에는 미세한 저 각도를 어떻게 맞추나 싶었는데,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각도와는 관계없이 스틱을 위아래로만 움직이면 됩니다. 즉, 위 그림대로라면 위, 아래, 위, 아래, 위로만 스틱을 조절하면 될 뿐 각도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궁극 난이도를 우습게 보고 도전했다가 F를 맞은 모습이다>

 

또, 같은 곡이라고 하더라도 기본 < 숙련 < 궁극 < 초월로 난이도가 나눠져 있어요. 곡 옆에 있는 숫자가 높을수록 더 어려운 곡임을 알 수 있죠. 숙련 정도까지는 가뿐하게 플레이했는데, 궁극쯤이 되니 확실히 어려워지더라고요. 

 

판정은 개인적으로 후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느낀 이유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판정을 어렵게 만드는 적이 나오는데,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구요. 평범한 스테이지에서는 무난한 편인 것 같습니다.

 

 

 

 

게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별 음악을 솔로 플레이하는 '시리즈 퀘스트'와, 클리어한 음악을 다시 플레이해 볼 수 있는 '뮤직 셀렉트', 다른 사람과 대전하는 '멀티 배틀'로 구성되어 있어요. 

 

 

 

본격적인 게임 진행 전, 먼저 파티를 구성하게 되는데요. 저는 최애 명작인 파판 7을 먼저 골랐고, 클라우드, 티파, 에어리스, 레드로 파티를 구성해 보았습니다!(언제든 변경 가능).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캐릭터의 레벨이 올라가고, 얻게 되는 스킬을 장착시킬 수 있어요.

 

각 캐릭터마다 물리공격, 회복, 탱커 등 역할이 구분되어 있는데, 사실 초반 2시간 플레이한 정도로는 차이점을 체감하진 못하겠더라고요. 또, 캐릭터의 오른쪽 편에는 플레이를 통해 얻게 되는 소환수와 비공정을 착용시킬 수도 있습니다.

 

 

 

'시리즈 퀘스트' 모드는 위 사진처럼 원하는 본가 시리즈 또는 외전 시리즈가 구분되어 있구요. 각 시리즈별 약 15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식으로 진행돼요. DLC를 제외한, 기본 수록곡은 385곡이라고 합니다.

 

또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적의 특성에 맞춰 파티를 다르게 편성해야 하기도 해요. 물리 데미지에 약한 적이 나오면 물딜러 4명을 넣어가면 더 고득점을 할 수 있는 방식이죠. 반면, 어려운 난이도를 플레이할 때에는 바레트 같이 탱커형 캐릭터를 데려가야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플레이 결과에 따라 경험치를 얻어 레벨이 오르기도 하고, 아이템을 얻기도 해요! 캐릭터가 너무 귀욥지 않나요?ㅎㅎ

 

 

 

 

플레이하며 모은 컬렉션이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뮤지엄', 플레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필 카드'도 있어요.

 

 

 

 

멀티플레이는 어떨까?

 

 

멀티플레이 또한 즐겨봤는데요. 위 사진처럼 다른 플레이어가 만든 방에 들어가거나, 직접 방을 만들고 다른 사람을 초대해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어요.

 

 

 

 

한 방에는 최대 4명까지 들어갈 수 있고, 준비완료가 된다면 오른쪽 사진처럼 플레이하고 싶은 곡을 선택해요.  선택한 곡 중에서 랜덤으로 한 곡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서로를 견제하며 플레이하는 방식이에요. 사실 저는 게임하기에도 정신이 없어 잘 몰랐는데, 다른 사람이 저를 공격해서 화면이 가려지거나, 판정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스테이지가 끝나면 왼쪽 사진과 같이 평가점수가 나오고, 고득점 순으로 오른쪽 사진처럼 보상을 선택할 수 있어요!

 

아직은 게임이 발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준이 비슷비슷하다 보니 굉장히 스릴 있고 재밌게 즐겼네요 ㅎㅎ

 

 


 

하이파이 러시를 플레이하긴 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리듬게임은 오랜만에 하다 보니 적응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때 뒷 배경을 거의 보지 못했어요. 그럴 정신이 없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추억 속 음악을 들으며 플레이하니 더욱 즐거웠어요. 파이널판타지 팬이시라면 리듬 게임을 저처럼 잘 못하시더라도,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시간 30분~2시간 정도의 짧은 초반부 소감만 적어보았는데, 향후 추가 느낀 점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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