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공포 방탈출 쯔꾸르 게임 '엘리베이터 힛치'

게임과 디지털 이야기, 디지털포커스

<사진 : 게임 개발사 카툰님 블로그 갈무리>

 

최근 유튜브를 보다가 어떤 스트리머가 플레이한 쯔꾸르 공포게임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공포 게임이지만 분위기는 깔끔해 보이고 여러 가지 퍼즐 요소가 많다는 점에 눈길이 많이 갔습니다. 또한, 공포감을 주는 소재로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어요.

 

오늘 리뷰해 볼 게임은 어느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주인공과, 물어볼 때마다 이름이 바뀌는 수상한 냄새를 풍기는 직원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후 겪는 미스터리 한 경험을 다룬 게임 '엘리베이터 힛치(Elevator Hitch)'입니다.

 


 

엘리베이터 힛치는 어떤 게임?

 

 

"당신은 70년대의 어느 한 기업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는 도중, 직장 동료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됩니다. 매번 당신을 이상한 층으로 데려가는 이 괴상한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제대로 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힛치는 약 1시간 내외 짧은 플레이타임을 가진 초현실주의 공포 코미디 퍼즐 쯔꾸르 게임이에요. 게임을 개발하신 '카툰'님께서 지인들과 함께 28일 만에 제작한 게임으로, 해외 공포 게임잼 대회에 제출해서 베스트 2등 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28일 만에 제작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좋은 퀄리티를 가진 공포/퍼즐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해 보기 위해서 스팀 상점을 열심히 찾았지만 게임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어떤 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무려 개발사님께서 직접 무료로 배포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퀄리티의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신다니.. 

 

게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포스팅 하단에 개발자님 블로그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선택지에 따라 변하는 멀티엔딩 게임

 

 

지난번 리뷰했던 수호신처럼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엔딩이 바뀌게 되고, 이렇게 본 엔딩 하나하나가 다른 엔딩에 영향을 미치게 돼요. 베드 엔딩, 즉 주인공이 사망하는 엔딩을 보더라도 사망했던 기억이 잊히지 않고, 새 게임을 누르면 해당 기억을 가진 채로 돌아와 플레이를 이어나가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총 14개의 엔딩과 숨겨진(?) 1개의 엔딩이 있습니다.

 

 


 

공포게임? 퍼즐게임?

 

공포게임으로 알고 시작했지만, 막상 무서움을 느꼈던 장면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메인 화면에서는 보사노바 풍의 밝은 음악이 흐르고, 특별한 깜놀 요소도 없었습니다. 물론 공포게임임을 느낄 수 있는 잔인한 연출도 있어요. 총과 같은 것에 맞아 머리가 산산조각 나거나 동물 사체의 배를 갈라 필요한 아이템을 얻는 연출이 나오기도 해요. 

오히려 공포요소보다는 퍼즐 요소가 더욱 중요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 장소마다 퍼즐을 해결해야 하는 영화 큐브처럼, 엘리베이터 각 층에는 미스터리 한 퍼즐이나 힌트가 숨어있고, 이를 잘 활용해야 해요. 지금 당장 해결하지 못하는 퍼즐이 있다면 다른 층으로 먼저 이동해 필요한 아이템을 얻거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기도 하죠. 전반적으로 퍼즐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 어렵지 않게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아이템도 굉장히 직관적이기 때문에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해 나갈 수 있어요. 

 


 

약 1시간 내외로 거의 모든 엔딩을 다 볼 수 있는, 그래서 오히려 더 재밌고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공포 방탈출 게임 '엘리베이터 힛치'였습니다. 플레이타임이 짧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플레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아래 개발자님의 블로그 주소를 적어두겠습니다!

 

https://racheldrawsthis.postype.com

 

RachelDrawsThis

카툰 | 게임 제작하고 싶은 거 만들고 그리고 싶은거 그리는 사람 | 공포 & 유혈 & 불쾌한 소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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