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리듬 천국의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버전, '멜라토닌'이 출시된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
2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과, 짬을 내어 가볍게 플레이해 볼 수 있기에
저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해서 틈틈이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예상했던 것만큼이나 몽환적이고 잔잔했던 리듬게임 '멜라토닌'에 대해 리뷰해보려 합니다!
느낀 그대로 적어보는 멜라토닌의 특징
게임을 플레이하며 제가 느꼈던 특징이나 감상평을 순서에 관계없이 적어볼게요.
첫날밤, 티비를 켜놓은 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주인공은 스르르 잠에 들게 돼요.
그리고 4번째 사진처럼 꿈속으로 들어가게 되죠.
주인공은 꿈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원하는 스테이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리듬게임이 처음인 분도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 스테이지마다 충분한 설명과 튜토리얼을 제공해 주니까요.
오른쪽 사진을 보면 오른쪽의 피자박스에서 왼쪽의 주인공에게 피자를 던져주고 있잖아요?
동시에 화면의 가운데에는 2라는 숫자가 적힌 동그라미가 보이고,
그 바로 밑에는 A 가 적힌 동그라미가 올라오고 있죠.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 A버튼을 누른다면 주인공은 피자를 '완벽히(Perfect)' 먹을 수 있겠죠?
이처럼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게임이 눌러야 하는 박자를 알려주면
그다음 제가 같은 박자를 타이밍에 맞게 누르는 식으로 진행돼요.
그래서 박자감이 좋은 분이시라면 더 쉽게 게임에 적응하실 수 있을 거예요
타고난, 혁명적인 박치라 하더라도 게임을 못하실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눈으로만 보고도 클리어할 수 있어요.
앗! 눈으로만 보고 클리어할 수 있다는 말은 취소할게요^^
왼쪽 사진처럼 구름이 나타나 방해하기도 하고,
연습스테이지가 아니면 타이밍을 알려주는 동그라미도 보이지 않으니까요ㅎㅎ
따라서, 게임이 알려주는 박자와 화면의 패턴을 잘 보면서 버튼을 눌러야 하죠!
게임의 난이도는 게임 천국에 비하면 보다 초보자 친화적인 것 같았어요.
물론 모든 스테이지에 별 3개를 받고 말겠다, 만점을 받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리듬천국만큼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지만,
가볍게 즐기는 수준에서라면, 클리어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한 번의 도전만으로 클리어하지 못한 스테이지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음악도 유튜브에서 재생되는, 정말 잔잔한 로파이(Lo-fi) 같아요.
그래서 게임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는 플레이 도중 스르르 눈이 감길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 닌텐도 스위치를 얼굴에 여러 차례 떨어뜨려 잠에서 번쩍 깨곤 했습니다.
전 이 점이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플레이하면서 굉장히 편안한,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클리어를 하는 정도라면 크게 어렵지 않았으니까ㅎㅎ
리듬천국과 비슷한 또 하나의 특징으로,
어느 정도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나면 그동안 플레이했던 스테이지를
리믹스처럼 한 스테이지에 모아 플레이할 수 있어요.
리믹스는 일반적인 스테이지보다 조금 더 어려운데요.
그동안 클리어했던 스테이지의 모든 리듬 패턴이 순서 없이 등장하기 때문이에요.
처음으로 했던 스테이지의 패턴이 기억나지 않기도 하고요^^
둘째 날 밤이 되면, 전혀 새로운 스테이지가 나와요.
첫째 밤보다는 조금 더 난해한 패턴의 박자가 나오기도 하고
화면을 보고 설명을 봐도 어느 박자에 누르는 거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지요(그건 제가 박치이기 때문)
이처럼, 게임은 조금씩 조금씩 플레이어의 숙련도를 높여주고
게임에 익숙하게 만들어줘서 누구나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이 이상의 스테이지는 직접 플레이해 보시길 바랄게요!
다만, 한글이 지원되지 않아요.
그러나 리듬게임인 만큼, 워낙 직관적인 게임인 만큼 거의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아요.
심지어 같은 장르의 게임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지인도 쉽게 적응하더라고요.
이런 분에게 추천!
왜 그런 날이 있죠?
퇴근하고 왔는데 이미 9시가 넘었고, 저녁 먹고 씻고 나니 이미 10시인데
오늘 하루가 이렇게 가버리면 너무나 허무한 그런 날.
이상하게 불쾌한 일이 많아 기분이 멜랑콜리한 날.
그래서 게임이라도 한판 하려니 너무 피곤해서 엄두는 안나는 그런 날.
가볍게 몇십 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할 때,
게임에서까지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을 때,
바로 이 게임 '멜라토닌'을 추천합니다.
몽환적이고 잔잔한 로파이 음악이 마치 게임 속의 장면처럼
꿈속으로 빠지게 해 줄 거예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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