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꾸미기에 관심이 많고, 맥시멀리스트인 저는 집안 가득 소품이나 엽서 및 포스터, 장난감을 넣어두곤 하는데요. 예쁜 엽서를 벽면에 붙여놓고 싶었지만, 매번 제 취향에 맞는 엽서를 찾고 구입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럴 바에는 내가 직접 뽑아서 쓰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사용기를 적어보고자 하는 포토프린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캐논의 포토프린터 셀피(SELPHY) CP1500 내돈내산 한 달 사용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캐논 셀피 CP1500 구입처는?
저는 일렉트로마트 안에 있는 캐논 매장에서 구입했어요. 실물을 꼭 보고 구입하고 싶었고, 가능하면 CP1300과 비교해 보고 구입하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일렉트로마트에서 구입하게 된다면 23년 1월 기준 별도 할인이 없었기 때문에 18만 9천 원 정가에 구매했어요.
제품을 이미 보셔서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캐논플렉스라던가 캐논 공식 E스토어, 그외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요.
미키와 친구들이라는 한정판 제품이 아직도 간간히 판매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정판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판매처에 직접 문의를 꼭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온/오프라인 어디에서 구매하더라도 어차피 용지는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대부분 기기와 용지와 세트로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내가 필요로 하는 용지의 사이즈와 묶음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게 편할 수 있어요.
용지별 전용 카세트를 구입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CP1300 VS CP1500 ?
인터넷의 다양한 사용 후기를 살펴보면, CP1300과 CP1500 사이에 별다른 성능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은 4만 원가량 차이가 나다 보니, CP1300을 선택하셨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CP1500을 선택했어요.
첫 번째 이유는, CP1300이 아무래도 17년도? 이쯤에 처음 출시된 제품인 만큼 22년 말에 출시된 CP1500에 들어가 있는 칩이 단 한 개라도 더 최신 제품이 아닐까? 하는 근거 없는 생각과, 같은 이유로 CP1300은 출시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제가 창고에 오래 박혀있던 제품을 받게 될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어요. 다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꾸준히 수요가 있는 제품인 만큼 계속해서 제조가 되고 있을 텐데 괜한 걱정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디자인이었어요. 두 제품 모두 실물을 본 결과, 아무래도 제 기준에는 최신형인 CP1500이 더 세련되고 이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CP1300이 좀 더 둥글둥글하고 액정을 세울 수 있는 반면, CP1500은 비교적 각져있다는 느낌을 주었는데요. 뭔가 보관상에도 CP1500이 더 용이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용후기
제품에 동봉된 매뉴얼을 보면서 쉽게 설치할 수 있어요. 최초로 기기를 구동했을 때에 언어선택을 하고, 그 이후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방법도 간단해요.
프린터의 액정에 나온 QR코드를 스마트폰 셀피 어플로 등록하고 나면 별다른 작업 없이 스마트폰의 사진을 인쇄할 수 있어 너무나 편리하죠.
다만... 저는 최초에 제 스마트폰과 연결이 너무나 되지 않았어요. wifi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만 수십 차례 계속해서 나왔고, 제가 불량품을 받은 건 아닌지 가슴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다행히 저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그나마 해결을 하긴 했어요.
캐논코리아 홈페이지 고객지원 - 다운로드 센터로 이동하신 후 CP1500을 검색하시면 사진과 같이 펌웨어 버전별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현재 기준 가장 최신버전인 1.0.2.0을 다운로드하신 후 SD카드에 넣어주세요.
그다음 기기에 이 SD카드를 넣어주시면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건지 물어보는데요. 확인을 눌러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이후 사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애초에 저는 스마트폰과 연결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기존에는 100번 시도해서 1번 연결되고 그나마도 20초 정도만 연결이 유지되었다면, 지금은 100번 시도하면 70번은 바로 연결되고, 연결된 후에는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이렇게 고생고생해서 연결을 했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괴로움은 씻은 듯 사라졌어요 ㅎㅎ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정상 작동되는 걸 확인한 이후, 제가 평소에 자주 방문드리는 '요니또니'님 블로그에 방문했어요.
요니또니님은 동물의 숲 관련 포스팅을 주로 하고 계시는데, 올려주시는 사진들이 전부 다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동물의 숲 게임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예쁜 마을 꾸미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중 꽤 오래전부터 너무나 예쁘다고 생각한 사진을 캡처해서 뽑아봤는데요. 3번의 인쇄를 통해 색을 입히고, 마지막에는 광택을 넣어줘서 실제 엽서와 같은 코팅된 느낌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인쇄를 하면 아래와 같이 예쁜 엽서가 나오게 돼요ㅎㅎ 양 쪽의 하얀 부분은 쉽게 접어 떼어낼 수 있게 되어 있구요. 뒷면에도 정말 엽서처럼 되어있어서, 주변 지인이나 친구에게 감사 문구를 적어서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살만 할까?
셀피 CP1500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기기값 약 19만 원, 용지 약 3만 원, 엽서사이즈 외에 다른 사이즈로 인쇄하려면 별도의 카세트 추가 구매 등 기기값 외에도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상당히 많아요. 저는 L사이즈 용지와 카세트에 약 5만 원, 엽서사이즈 용지 약 3만 원까지 구매해서 총 27만 원 정도가 소요된 것 같아요. 용지값만을 생각해 보면 한 장에 약 3~4백 원 정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래도 내가 원하는 엽서를 순식 간에 뽑을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 인쇄를 할 때에 기기 작동과 스마트폰 연결, 인쇄까지 1~2분 내에 마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네요 ㅎㅎㅎ
시중에 다양한 포토프린터가 나와있는 만큼 예전보다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편인데요. 본인의 사용량과 인쇄하려는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셔서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만약 여러 명이 한 기기를 사용하실 계획이시라면, 캐논 셀피 CP1500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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