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포입니다 :)
24년에 출시되는 RPG 게임을 알아보는 시간,
이번에는 그중 기대되는
턴제 RPG만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무려 30개의 게임을 소개할 정도로
기대작이 정말 많은데,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작품도 많다 보니
여러모로 아쉬움도 남네요.
영상과 함께 시청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D
진여신전생과 페르소나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가울 게임, 특히 페르소나 시리즈 개발의 주축이 되었던 개발자가 참여한 만큼, 더 기대되는 작품, 메타포 리 판타지오입니다. 암살과 반역등으로 국왕과 왕자를 잃게 된 유크로니아 연합왕국. 그런데 국왕의 장례식에서 예상치 못한 마법이 펼쳐지며, 돌아오는 10월까지 국민의 신임을 가장 많이 얻은 자가 다음 왕이 될 자격을 얻는다는, 왕위 쟁탈전이 발발하게 되는데요. 게임은 누구에게나 기피대상인 희귀종족의 주인공이, 어떤 이유로 이 쟁탈전에 참여하게 되며 시작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페르소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여러 동료를 모아 힘을 키우고, 아키타이프라는 고유의 성격, 용기나 포용력 등의 파라미터, 코옵과 같은 본드 등을 성장시켜나가야 합니다. 가장 핵심인 전투의 경우, 이미 해치웠던, 나보다 약한 적과 싸울 때에는, 턴방식 전투에 진입하지 않고, 필드에서 액션 RPG처럼 처치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외의 적과는 우리에게 익숙한 4인 파티의 턴제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게임 후반부쯤에는 반복적인 전투가 지겨울 만 한데, 이런 변화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이 외에도 매력적인 아트디자인, 대규모 라이브 녹음으로 진행된 사운드트랙 등 여러모로 기대되는 부분이 많으니, RPG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게임으로 보입니다.
환상수호전 시리즈의 정신적 계승작, 백 영웅전도 출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처음 출시 소식이 들린 이후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느낌인데요. 인간과 수인, 엘프 등 여러 종족과 여러 국가들이 모여있는 올란 대륙. 이중 갈데안 제국은 룬렌즈라는 마법의 물체를 더욱 강화하는 기술을 발견하게 되고, 이 힘을 더욱 키워줄 성물을 찾기 위해 온 대륙을 뒤지고 있는데요. 이 성물을 찾기 위해 파견된 주인공 세이 케이슬링과,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노아, 메리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중심의 RPG입니다. 게임 이름 그대로, 100명의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영입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JRPG 방식의 턴방식 전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유대감이 높은 동료 간의 영웅 콤보, 지형을 적절히 이용해야 하는 전투가 특징으로 보입니다. 100명이나 되는 캐릭터마다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전략적인 편성도 중요해 보입니다. 또한, 게임에는 마치 시뮬레이션게임처럼 진행되는 전쟁모드도 있고, 동맹군 본부가 있는 마을에 다양한 시설을 추가하는 도시 건설, 독특한 미니게임 등 즐길거리도 많아 보이네요. 게임과는 별개로.. 개발사의 수장이었던 무라야마 요시타카 씨가 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슈퍼마리오 RPG 리메이크에 이어, 또 하나의 마리오 RPG 게임이 리메이크되어 출시될 예정입니다. 바로 2004년에 출시된,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천년의 문인데요. 페이퍼라는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캐릭터는 물론 모든 것이 종이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을 살려, 기존 마리오 게임들과는 차별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그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히는 천년의 문!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개선된 그래픽, 다채로워진 연출과 애니메이션 등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원작의 재미난 버튼액션 턴제 전투는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슈퍼마리오 RPG 원작이나 리메이크작을 해보셨다면, 적에게 추가적인 대미지를 주거나, 내가 받는 피해를 경감해 주는, 독특한 버튼액션에 대해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이 작품 또한 스틱을 회전한다거나, 타이밍에 맞게 버튼을 누르거나,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버튼 누르기, 여러 버튼 연타 등 더욱 다양한 방식의 버튼 액션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게임들에서는 느끼기 힘든, 독특한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몇몇 버그가 존재하긴 했지만, 작년에 출시된 슈퍼마리오 RPG도 나쁘지 않았던 만큼, 페이퍼 마리오 RPG 천년의 문도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물론 확신할 수는 없는 거지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작품이라 생각해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택틱스 오우거가 인생 RPG인 제게는 꽤나 기대되는 게임, 소드 오브 콘발라리아입니다. 실제로 오우거 배틀사가 시리즈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현시대 기술로 만들어진 꽤나 멋진 픽셀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 연출, 예쁜 캐릭터 일러스트 등으로 기대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라인이 바뀌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수준 높은 SRPG가 자주 출시되는 게 아니다 보니 기대감이 큰 것이 당연한데… 이미 모바일 서비스가 진행 중인 중국과 대만판의 반응을 보면, 게임 자체는 재미있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도 자주 보여서, 스팀으로 출시되는 버전도 살짝 김이 새는 느낌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도 택틱스 오우거처럼 최대 12명의 캐릭터가 출전하는, 전략적인 육성과 전투를 기대했는데, 모바일로도 출시되어서인지, 최대 5명만 한 전투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게임 자체는 재미있다는 평은 많으니, 모바일이건 스팀이건 더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출시되길 기대해 봅니다.
스퀘어에닉스의 또 다른 RPG, 사가 시리즈의 신작인 에메랄드 비욘드입니다. 스퀘어에닉스의 다른 RPG와 달리, 비교적 생소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시리즈 특유의 독특한 자유도, 익숙하지 않은 난해한 시스템 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신작은 모두 제각각의 사연을 가진 6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골라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어떤 주인공으로 시작했는지,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다양한 분기와 멀티엔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턴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투는, 사실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는 타임라인 순으로 행동을 하지만, 어떤 기술을 사용하냐에 따라 순서가 뒤바뀌고, 뒤바뀐 순서로 인해 기술의 효과가 달라지는 등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작품에서는 수세에 몰려도 역전할 여지를 주는 ‘독무대’라는 시스템도 추가되었는데요. 익숙하지 않다면,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 있고, 호불호도 분명 갈리겠지만, 그만큼 짜릿한 전투의 깊이를 느낄 수 있으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시 시점에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데.. 개발사의 비교적 긍정적인 인터뷰도 있었으니 어느 정도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요?
국산 게임도 알아보면 좋겠죠? 22년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출시했었던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스핀오프 작품, 위선의 마녀입니다. 원작은 제국의 무자비한 폭정에 맞서, 반란군을 이끌며 제국군과 마물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요. 위선의 마녀는 바로 이 원작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원작의 스토리 후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원작의 경우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분명히 존재했었는데요. 위선의 마녀는 이런 피드백을 잘 반영하여, 각 캐릭터의 개성이 크게 강화함으로써, 뻔한 패턴의 전투가 아닌, 전략적인 깊이를 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캐릭터는 성장을 통해 최대 20여 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레벨이 오를 때에는 마치 로그라이트 게임처럼 무작위 능력치 부스트카드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또, 많은 지적을 받았던 스토리 또한 더욱 짜임새 있고, 흥미로운 연출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하며, 새롭게 바뀐 캐릭터 아트 스타일도 아주 마음에 드네요. 아직 공개된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24년 내에 얼리액세스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무쪼록 전작에 비해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나와주길 기대해 봅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턴제 RPG를 소개해보았으니,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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