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와 모토로라 '롤러블' 스마트폰과 노트북 컨셉 공개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obile World Congress(MWC)에서

연일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네요.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눈길이 가는 건

화면이 자동으로 커지거나 작아지는

'롤러블' 관련 제품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MWC에서 소개된 

모토로라의 롤러블 스마트폰과,

모토로라의 모회사인 레노버의

롤러블 노트북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모토로라 '롤러블' 스마트폰

---

 

접힌 상태의 모습(좌), 펼쳐진 모습(우)

 

2020년 클램쉘 모양의 레이저로 큰 인상을 남긴

모토로라는 이번 MWC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컨셉 스마트폰을 공개했어요.

 

측면에 있는 버튼을 두 번 터치하면

디스플레이가 본체의 상단 가장자리에서

서서히 확장되고, 다시 두 번 터치하면

부드럽게 하단으로 감겨지는 걸 볼 수 있어요.

 

 

간단한 터치를 통해 확장되는 디스플레이

 

또한, 사용환경에 따라서 자동으로

큰 디스플레이로 확장되거나 감기게 돼요.

 

만약 유튜브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기기를 옆으로 돌리면 유튜브 앱이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므로

시청하려는 콘텐츠에 더 쉽게 집중할 수 있죠.

 

 

 

 

모토로라에서 공개한 이 롤러블 컨셉은

디스플레이가 롤러블 형태로

늘어나거나 감기는 것은 비슷하지만,

이 감긴 디스플레이를 후면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재미있는 기능이 있어요.

 

LG의 롤러블폰에서도

말려진 액정이 뒷면으로 이동해서

후면 액정으로 사용되었던 점과 비슷하죠.

 

차이점이라면 LG는 좌우로,

이 제품은 상하로 말려진다는 차이가 있네요.

 

 

디스플레이 기기 뒷면으로 감기는 모습

 

 

물론 작아진? 상태에서 감긴 디스플레이가

 본체 뒷면에 일종의 보조 디스플레이로

 작동한다는 점이 재미있긴 합니다.

 

이 후면 액정에서 날씨나 알림과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카메라를 이용할 때에는 이 후면 디스플레이가

셀카 촬영을 위한 뷰파인더가 되네요.

 

 

 

아직 이 제품이 실제로 출시될지,

출시된다면 가격이 얼마인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실제 시제품이 되려면 액정이 감기는 속도가

더 빠르고 안정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레노버 '수직 확장' 롤러블 액정 노트북

---

 

 

모토로라에서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

모토로라의 모회사인 레노버에서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노트북을 공개해서 화제가 되었네요.

 

모토로라에서 공개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버튼을 두 번 탭 하면 액정이 상하로 확장되는

컨셉 노트북을 공개했어요.

 

 

 

MWC 부스에 전시된 이 컨셉 모델은

키보드, 트랙 패드, 12.7인치 디스플레이,

겉보기에는 일반 노트북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그렇지만 노트북 측면 버튼을 두 번 탭하면

화면이 천천히 늘어나기 시작하여

2.8 : 9 종횡비의 훨씬 더 큰

15인치 디스플레이가 나타나요. 

 

따라서, 웹 페이지를 아래로 스크롤하거나

사이즈가 커다란 문서 또는

엑셀 스프레드시트에서 작업할 때

한 번에 훨씬 많은 부분을 볼 수 있죠.

 

 

 

그런데, 레노버의 이 노트북은

생산되는 것은 고사하고,

미래에 채택할 계획이 없는

순수한 컨셉 모델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과 달리

노트북이라면 액정이 접히는 속도가

굳이 빠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유용할 거라고 봤는데,

아쉬운 부분이네요.

 

아마 늘어난 상태에서의 내구성이라던가,

접혀있는 액정 부분에 대한 발열이

문제가 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

 

 

이런 기사를 보고 나시면

혹시 여러분께서는 떠오르는 게 있으실까요?

 

저는 이제는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의 롤러블폰이 생각나네요.

 

사업성이 없다거나,

대중화되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판단해서인지 모르겠지만, 

LG에서 당시에 공개했던 컨셉 디스플레이는

정말 획기적이었거든요.

 

더 미래에 롤러블폰이 대중화가 될지,

전혀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될지 모르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네요.

 

오늘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토로라와 레노버 컨셉 제품 알아봤습니다!